양적 완화 뜻(QE) / 코로나인데도 자산 가격 상승 이유

코로나로 실물 경제가 바닥인데 자산 가격은 왜 이토록 상승하는 걸까?

위와 같은 질문들이 작년부터 종종 들려온다. 실물 경제 상승 없이는 주가 상승도 없다고 단언했었던 전문가들은 어느샌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 현상을 비인성적이라 치부하고 넘어가지 말고 현상을 똑똑히 봐둘 필요가 있다. 역사는 반복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을 또 다시 겪을 수 있다. 자산을 지키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

 

 

 

 

1. 양적 완화 뜻과 설명

 1) 양적 완화를 간단히 말하면 시중에 돈을 푸는 것이다.

  - 보통 경제 위기가 왔을 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이다. 중앙 은행은 화폐를 발행한 뒤 국채나 우량한 채권을 매입하여 돈을 시중으로 흘려보낸다.

 2) 양적 완화는 자본 규모가 큰 국가들에게 유리하다.(미국, 일본, 유럽 등)

  - 그렇지 않은 국가가 양적 완화를 할 경우 화폐 가치가 과도하게 떨어질 우려가 있다. 급격한 화폐 가치 하락은 경제에 좋지 않다. 게다가 의도적으로 화폐를 조정한다고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이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2001년도 이후로 양적완화를 지속 해왔지만 미국이 눈 감아주고 있는 상황이다. 환율 조작국 지정은 미국의 이해 관계도 영향을 미친다.

 3) 경기 부양책으로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가 같이 쓰이지만 거의 제로 금리인 현 상황에서는 양적 완화가 필수적이다.

  - 이번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해 미 연준은 제로까지 금리를 내렸고 그 이상 부양책을 쓰기 위해서는 양적 완화를 쓸 수 밖에 없다. 이미 일본이 2001년부터 디플레이션을 벗어 나기 위해 양적 완화를 써왔고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도 미국에서 양적 완화를 썼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경제 위기를 극복 하기 위해 양적 완화를 같이 써야하는 것이 정설로 여겨진다.

 

 

2. 코로나인데도 자산 가격의 상승 이유

 1) 가장 큰 이유는 돈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저금리+양적 완화)

  - 미연준은 자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빈부 격차가 거치는 상황인데도 왜 계속 돈을 풀고 있는 걸까? 자산 가격상승과 빈부 격차 발생을 용인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코로나는 경제에 심각하게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 상승이 두려워서 금리를 조절한다면 그야말로 대재앙이 올 수 있다. 경제는 원래 실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어서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한쪽도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코로나로 실물 경제가 처참한 현 시점인데도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람들은 피해를 거의 받지 않고 있다. 그대신 빈부 격차는 더 심화되고 있다.

 2)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장기적으로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기 어렵다. 이를 전세계 투자자들이 알고 있다.

  -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촉발 시킨 것도 바로 금리를 급격하게 올렸기 때문이다. 일본이 장기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도 정부에서 자산 버블을 잡기 위해서 금리를 급격하게 상승 시켰기 때문이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미연준을 알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완벽하게 치유되기 전까지는 시중의 유동성을 강하게 회수하기 힘들다. 이를 전세계의 투자자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다.

 

 

3. 마치며

  -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의 압력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은 유가인데 기름이 남아돈다. 세계 원유 소비 최대국인 미국은 셰일 개발을 통해 최대 생산국이 되었다. 원유 추출 기술을 날이 갈 수록 발전할 것이고 원유의 가격이 오르지 못한다면 갑자기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기 힘들다.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오지 않는 한 이 현상을 계속 될 것 같다. 좀비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빅테크 기업이 이윤을 줄이며 마켓 점유율을 높이려하는 상황은 좀처럼 바뀌기 어렵다. 코로나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다시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한다. 이것은 미연준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다.